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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종훈, 류택현, 일본인 코치 등 4명 영입···일부 보직 변경

SSG 랜더스가 김종훈, 류택현, 일본인 코치 등 총 4명의 지도자를 보강했다. 이에 따라 1~2군 주요 코치의 연쇄 이동이 발생했다. SSG는 11일 "스즈키 후미히로 전 KT 위즈 배터리 코치, 김종훈 전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 류택현 전 KIA 타이거즈 투수 코치, 마사토 와타나베 전 이시카와 밀리언스타즈 감독 등 4명의 1~2군 신규 코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SSG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다년간 1군 배터리 코치를 경험한 스즈키 코치에게 1군 포수진 운영을 맡기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말 1군 배터리 코치로 선임한 윤요섭 코치가 2군으로, 정진식 2군 배터리 코치가 잔류군 총괄 코치로 연쇄 이동하게 됐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주니치 드래건스와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포수로 활약한 스즈키 코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오릭스 버팔로스와 KT에서 11년간 배터리 코치 및 육성 코치를 역임했다.SSG는 "스즈키 코치가 조형우를 비롯해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박대온, 신범수의 빠른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3년간 삼성에서 타격 지도를 한 김종훈 코치는 SSG에서 1군 타격 보조 코치를 맡는다. 개인 통산 901경기에 등판한 류택현 코치는 2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아 신예 육성을 이끈다. 앞서 LG 트윈스, KT 위즈, KIA 타이거즈, 제물포고에서 투수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기존의 김동호 2군 메인 투수 코치는 바이오메카닉스 겸 드라이브라인 전담 코치로 보직을 이동했다.지바 롯데 선수 시절 전문 대수비 요원으로 활약한 마사토 코치는 2군 수비 코치를 담당한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이형석 기자 2024.01.1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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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삼중고 시달린 KIA, 결국 PS 진출 실패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13일까지 치른 142경기에서 71승 2무 69패를 기록, 5위 두산 베어스에 3경기 차로 밀려 있었던 KIA는 두산이 14일 서울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위 탈환이 불가능해졌다. KIA는 김종국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한 2022시즌 5위에 오르며 소기의 성과를 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실제로 적극적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7월 4일에는 주전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김태군을 영입하며 공석이었던 주전 포수 자리를 채웠다. 전반기 막판엔 아도니스 메디나와 숀 앤더슨, 두 외국인 투수들을 모두 방출하고 토마스 파노니와 마리오 산체스를 영입했다. 투·타 전력이 조화를 이룬 KIA는 8월 24일 KT 위즈전부터 9월 6일 두산전까지 9연승을 거두며 4위까지 올라섰다. KIA는 9월 중순부터 시작된 주축 선수 연쇄 부상 이탈로 흔들렸다. 1번 타자·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지난달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주루 중 왼쪽 손가락을 다쳤다. 이후 공·수 모두 박찬호의 빈자리가 드러났다. 5연패에 빠진 채 치른 9월 19일 광주 LG전에선 간판타자 나성범이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24일 KT전에선 최형우가 1루수 박병호와 충돌한 뒤 왼쪽 쇄골 골절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됐다. KIA는 타선 두 기둥이 빠진 뒤 치른 8경기에서 5할 승률을 기록하며 버텨냈다. 하지만 지난 4일 KT전에서 박찬호까지 상대 투수의 공에 왼쪽 손목을 맞고 골절상을 당하며 이탈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주전 외야수 최원준까지 왼쪽 종아리 부상을 안고 돌아오며 전력이 더 약해졌다. 결국 유일하게 끌어내릴 수 있던 두산과의 13일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정규시즌 2경기를 남겨두고는 시즌 6위가 확정됐다. KIA는 개막 전후로 어수선했다. 장정석 전 단장이 지난해 소속 선수였던 박동원과의 연장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구단은 개막전(4월 1일)을 이틀 앞두고 그를 해임했고, 선수단은 이후 40일 동안 단장 없이 시즌을 치러야 했다. 정규시즌 초반에도 부상 변수와 싸웠다. 나성범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다가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김도영은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오른쪽 발등 부상을 당해 전치 12주 진단을 받았다. 여기에 날씨까지 시련을 안겼다. 시즌 초반부터 비로 순연되는 경기가 많았다. 결국 10개 구단 최다(21번)를 기록했다. 잔여경기 일정이 빡빡해질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수원·창원 등 원정 경기도 많았다. 더블헤더도 두 차례 치렀다. 현장에도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다. 올 시즌 내내 주전 1루수를 확보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 투구 이닝이 많았던 불펜 투수들의 등판 관리도 다소 미흡했다. 외국인 투수 영입도 결과적으로 실패다. 불운이 이어진 것도 맞지만, 이를 이겨내는 힘도 부족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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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김태군 영입+외인 2명 교체 '초강수' 행보 무위...KIA, 극복할 수 없었던 악재들

KIA 타이거즈의 ‘트래직’ 넘버가 소멸됐다. 결국 두산 베어스에 가로막혔다. KIA가 2023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두산이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1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13일까지 71승 2무 69패를 기록한 KIA는 실낱 같은 희망을 잡고 있었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것은 물론 두산이 14일 LG전 포함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져야 같은 승률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부상으로 시작해 부상으로 끝난 시즌이다. KIA는 간판타자 나성범이 개막 전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다가 왼쪽 종아리 근막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고, ‘2년 차 특급 유망주’ 김도영은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오른 발등을 맞고 재활 기간 12주 진단을 받았다. KIA는 버텨냈다. 신인 좌완 선발 투수 윤영철이 기대 이상으로 프로 무대에 잘 연착륙하며 기존 양현종과 이의리와 단단한 선발진을 구축했다. 리그 정상급으로 평가 받던 불펜진은 흔들렸고, 외국인 투수들(숀 앤더슨·아도니스 메디나)까지 부진한 상황에서도 5위로 5월을 마쳤다. 나성범과 김도영은 6월 23일 KT 위즈전에서 나란히 복귀했다. 두 선수 모두 부상 후유증 없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화력이 향상되자, KIA는 승부수를 띄웠다. 7월 4일, 취약 포지션이었던 포수를 보강하기 위해 삼성 라이온즈에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류지혁을 내주고, 주전급 포수 김태군을 영입했다. 전반기 막판에는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바꾸는 강수를 뒀다. 지난 시즌 대체 선발로 뛰었던 토마스 파노니, 대만 리그에서 기량을 검증한 마리오 산체스가 합류했다. KIA는 이후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팀이 됐다. 8월 24일 KT전부터 9연승을 거두며 질주했다. 2013년 6월 8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해낸 뒤 무려 3730일 만에 이 기록을 다시 썼다. 5위까지 올라섰다. 그런 KIA는 다시 부상 악령에 시달렸다. 시작은 박찬호였다. 그가 주루 중 손가락을 다치는 부상으로 이탈한 뒤 공격과 수비에서 빈틈이 생겼다. KIA는 9월 12일부터 7연패를 당하며 9연승으로 쌓은 승차 마진을 거의 까먹었다. 연패 중이었던 지난달 19일엔 나성범이 주루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닷새 뒤인 24일 KT전에선 베테랑 최형우가 1루에서 상대 야수와 걸려 넘어지며 왼쪽 쇄골 골절상을 당해 시즌아웃 됐다. 3번 타자와 4번 타자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 박찬호까지 이탈했다. 지난 4일 KT전에서 상대 투수 이선우의 공에 왼쪽 손목을 맞았고, 분쇄 골절 진단을 받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에 차출된 야수 최원준은 대회 기간 좌측 종아리 근막 손상을 당했고, 역시 AG를 다녀온 투수 최지민마저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사대 타자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다. KIA는 이런 상황에서 남은 선수들이 힘을 냈다. 에이스 양현종이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로 11-0 대승을 이끌었고, 이튿날 롯데전도 승리하며 PS 진출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끌어내릴 수 있는 유일한 팀 두산과의 13일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고, 두산이 14일 LG전에서 승리하며 2023시즌 PS 탈락이 결정됐다.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부상 변수를 지우려 했지만, 결국 주축 선수 연쇄 이탈 악재를 이겨내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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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5위로 처진 이승엽 감독 "대안 없다. 김재환이 해줘야 한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의 시선이 김재환으로 향한다.이승엽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쳐야 이긴다"며 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연패에 빠진 두산(71승 2무 65패)은 리그 5위로 내려앉았다. 승차가 1.5경기인 공동 3위 NC(73승 2무 64패)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달라질 수 있다.관건은 역시 타선이다. 두산의 팀 타율은 0.256으로 리그 9위. 10월 이후 팀 타율도 0.249로 평균(0.266) 이하다. 이승엽 감독은 "우리 팀은 폭발력 있는 타선이 아니다. 투수력으로 지금 이 순위까지 왔다. 투수들이 잘 막아줬다"며 "투수들이 빨리 무너지면 힘든 경기를 많이 했다. 이제는 타자들이 해줘야 된다. 불펜진이 조금 힘들어하기 때문에 불펜을 도와주려면 타선이 힘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승엽 감독은 "역시 김재환이 처야 우리 팀 타선이 연쇄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재환은 자타공인 두산의 간판타자다. 2019시즌 4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데뷔 첫 홈런왕에 올랐다.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 40홈런을 넘긴 건 KBO리그 역사상 1998년 타이론 우즈(당시 OB 베어스·42개)에 이어 김재환이 역대 두 번째. 국내 선수로는 처음이었다. 그해 장타율이 0.657인데 올 시즌 기록은 0.335로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타율도 0.223(400타수 89안타)로 낮다. 정확도와 장타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을) 대체할 선수가 확 튀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김재환이) 해줘야 한다. 이젠 다른 대안이 없는 거 같다. 우투수가 나오면 김재환이 계속 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두산의 타선은 정수빈(중견수) 로하스(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양의지(포수) 김재환(좌익수) 강승호(2루수) 김재호(유격수) 허경민(3루수) 조수행(우익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왼손 장원준이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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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도 안중열도 '부상'…안방 비상 NC, 무거워진 김형준의 어깨

NC 다이노스 '안방'이 연쇄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NC는 28일 포수 안중열(28)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검진에서 내전근 부분 손상이 발견된 안중열은 3주가량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안중열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304(23타수 7안타). 2015년 데뷔 후 통산 홈런이 16개인데 이 기간 2개를 때려낸 정도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 탓에 공백기를 갖게 됐다.악재가 겹쳤다. NC는 이미 주전 포수 박세혁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박세혁은 지난 14일 왼 손목 건염 문제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29일까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1군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박세혁의 빈자리를 채우던 안중열까지 부상 이탈하면서 안방 운영에 작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박세혁과 안중열은 올 시즌 포수 선발 출전 횟수가 각각 67경기, 39경기로 팀 내 1·2위다.올 시즌 NC의 안방 부상은 도돌이표처럼 반복된다. 박세혁은 지난 4월 14일 SSG 랜더스전 수비 과정에서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가 헛스윙한 배트에 뒤통수를 맞았다. 큰 충격을 받아 한동안 누워 움직이지 못했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열흘 뒤인 25일 재등록됐지만 이후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 5월에는 포수 유망주 김형준이 연습 과정에서 공을 잘못 밟아 오른 발목 인대가 손상됐다. 상무야구단 소속이던 지난해 8월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아 긴 재활 치료 시간을 보냈는데 인대 부상이 추가돼 공백이 더 길어졌다. NC 1·2군 주요 포수 중 올 시즌을 큰 부상 없이 치르는 건 박대온뿐이다.NC로선 지난 23일 김형준이 시즌 첫 1군에 등록, 경기 출전 횟수를 늘려가고 있다는 게 다행이다.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김형준은 1군 복귀 첫 4경기에서 4할대 타율(0.429)을 기록했다. 수비도 큰 문제 없이 적응하고 있다. 박세혁이 1군에 돌아올 때까지 박대온과 함께 안방을 지킬 예정. 포수 출신인 강인권 NC 감독은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며 칭찬했다. 치열하게 5강 경쟁 중인 NC가 안방 연쇄 부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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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현실 직시한 키움, 제2의 김하성·이정후 발굴 노린다

KBO리그 하위권으로 처져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프랜차이즈 투수 최원태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유망주와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다. 본격적으로 ‘포스트 이정후' 시대 준비에 돌입했다. 키움은 지난 29일 선발 투수 최원태를 LG 트윈스에 내주고, 프로 팀 입단 5년 차 외야수 이주형과 신인 우완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전체8번)을 받았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현재 약점은 보완하고 미래 전력 강화를 위한 방법을 고민한 끝에 이번 트레이드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28일까지 41승 3무 49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9위까지 떨어져 있었다. 팀 간판타자 이정후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팀 전력과 사기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2022)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선수다. 지난 27일 신전지대(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 봉합 수술을 받은 이정후는 재활 치료만 3개월 이상 받는다. 사실상 시즌아웃이다. 남은 경기 수(49경기)와 현재 순위, 다른 중위권 팀 전력을 고려하면 키움이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 가능성은 낮다. 결국 키움은 현실을 직시하고 실리를 추구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예정이다. 새판을 짜야 한다. 마침 LG가 최원태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유망주 2명과 1라운드 지명권을 맞바꿨다. 영입한 이주형은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더다. 군 복무도 마쳤다. 투수 김동규는 2023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7순위)에 지명 받은 선수다. 키움은 지난겨울부터 단행한 세 차례 트레이드에서 모두 2024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가져왔다. 지난해 11월엔 KIA 타이거즈에 포수 주효상을 내주며 2라운드 지명권(전체 16번) 지난 4월엔 삼성에 투수 김태훈을 내주고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과 3라운드(전체 24번) 지명권을 받았다. 오는 9월 열리는 드래프트에서 원래 갖고 있는 지명권을 포함, 3라운드(1~30번) 안에 6명을 뽑을 수 있다. 올해 고교 3학년 중에는 MLB 팀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장현석(마산용마고) 등 뛰어난 우완 투수가 많다. 수준급 야수도 대거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키움은 젊은 선수 육성 능력이 뛰어난 팀이다. MLB를 호령하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 김혜성, 안우진 모두 입단 3~5년 차에 리그 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키움은 올 시즌 신인 포수 김동헌을 1군 백업 포수로 발탁해 320과 3분의 2이닝(29일 기준)이나 수비를 맡겼다. 10개 구단 백업 포수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김동헌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키움은 올해 드래프트 풀을 주시하고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3장 더 확보, 다시 새 얼굴 발굴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 기조는 명분이 있다. 다만 프랜차이즈 선수의 연쇄 이탈은 키움팬에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최원태는 구단 역대 최다 선발 등판(172)을 기록한 투수다. 키움은 지난 2021년 12월, 팀 리더였던 박병호를 잡지 않고 KT 위즈에 내준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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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아도 너무 많다…부상에 멍드는 '공룡군단'

'공룡 군단'이 부상에 멍들고 있다.NC 다이노스는 지난 10일 주전 2루수 박민우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오른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았던 박민우는 한동안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뛰었지만,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앞두고 결국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3일 외야수 박건우가 경기 외적인 문제로 1군 제외된 NC로선 타선의 짜임새가 더욱 헐거워졌다.엎친 데 덮쳤다. NC는 6월 20일 이후 치른 14경기 승률이 0.143(2승 12패)에 머물렀다. 지난 주말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 치른 홈 경기에선 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팀 전력이 휘청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다. 투타 가리지 않고 아픈 선수가 속출하면서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려울 지경이다.NC 부상자명단에 있는 주요 선수를 한 손에 꼽기 어렵다. 토종 에이스 구창모가 왼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부분) 피로골절 소견으로 장기 이탈한 가운데 핵심 불펜 김진호(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와 임정호(왼 팔꿈치 염증)도 1군에서 빠져있다. 임정호는 후반기 복귀 예정으로 컨디션을 회복 중이지만 김진호는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 구단에 따르면 45m 캐치볼을 실시한 상태로 1~2주 내 피칭 단계를 시작할 예정. 공백이 길어진 만큼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NC는 구창모가 이탈한 뒤 '임시 선발'로 공백을 채웠다. 공교롭게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던 이재학과 최성영 모두 경기 중 타구에 맞고 쓰러졌다. 이재학은 왼 중족골 골절, 최성영은 왼 안와부 골절로 상태가 더 좋지 않다. 이재학은 13일, 최성영은 후반기 재검진을 한 뒤 복귀 시점을 결정할 전망이다.타선 상황도 다르지 않다. 베테랑 박석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장기 이탈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타격 침체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시즌 초반 백업 내야수로 쏠쏠하게 활약한 도태훈은 허리 문제로 지난달 28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수비 중 헛스윙 배트에 맞은 포수 박세혁, 투구에 헤드샷을 당한 서호철을 비롯해 유독 경기 중 부상이 많다. 강인권 NC 감독이 "경기 전 브리핑이 부상자 명단 브리핑 같다"고 말할 정도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구단 사정상 연쇄 부상이 더욱 뼈아프다.NC는 전반기 마지막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5할 승률, 5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결국 부상자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1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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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최근 10G 타율 0.395…식어버린 손아섭의 5타수 무안타

베테랑 손아섭(35·NC 다이노스)이 침묵했고 팀은 연패에 빠졌다.NC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원정 경기를 2-3으로 패했다. 5연패 늪에 빠진 NC는 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승률이 0.530(35승 1무 31패)까지 악화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4위 롯데 자이언츠(34승 33패)와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선발진이 연쇄 부상으로 신음하는 사이 상승세가 꺾였다.리드오프로 출전한 손아섭의 5타수 무안타 부진이 뼈아팠다. 1회와 3회 각각 포수 파울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손아섭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나머지 두 타석은 득점권.NC는 0-1로 7회 초 2사 1·3루에서 김주원의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런데 계속된 2사 1·2루에서 손아섭이 2루 땅볼로 아웃됐다. 9회 마지막 타석은 결정적이었다. NC는 1-3으로 뒤진 9회 1사 후 박세혁의 2루타와 김주원의 1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하지만 1사 3루에서 손아섭이 통한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전진 수비를 한 두산 내야진에 타구가 걸려 아웃카운트만 올라갔다. NC는 후속 서호철마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백기를 들었다.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손아섭의 타율은 0.395(38타수 15안타)로 4할에 근접했다. 2경기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낼 정도로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던 터라 두산전 결과가 더욱 아쉬웠다. 손아섭이 5타수 무안타에 그친 건 올 시즌 처음이다.반면 두산은 리드오프 정수빈이 해결사를 자처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친 정수빈은 8회 말 2사 1루에서 1타점 3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렸다. 두산은 계속된 2사 3루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27일 두산과 NC의 선발 싸움은 팽팽했다. 두산은 최원준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NC는 신민혁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했다. 우위를 가리기 힘들 정도로 대등하게 맞섰다. 두 팀의 희비가 가른 건 리드오프였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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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양의지 효과’에 두산이 웃는다

152억원의 역대 최고 대우가 아깝지 않다. 두산 베어스가 공·수에서 '양의지(36) 효과'를 만끽하고 있다.두산은 지난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양의지가 친 7회 말 결승 2루타가 결정적이었다. 3-3 상황에서 가볍게 밀어 친 타구가 오른쪽 외야로 떨어져 2타점 2루타가 됐다. 이날 승리로 6승 3패를 거둔 두산은 12일 기준 4위로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양의지는 12일 기준 타율 0.333과 5타점 4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겨울 4+2년 총액 152억원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친정팀 두산에 돌아온 그다. 아직 홈런이 없어 장타율(0.370)은 떨어지지만, 상대 집중 견제 속에 만든 출루율 0.455로 충분히 '몸값'을 하고 있다.양의지가 받는 집중 견제는 두산 중심 타선의 연쇄 폭발로 이어진다. 허경민(타율 0.281 출루율 0.400 4득점) 양석환(타율 0.346 장타율 0.769 3홈런 6타점 7득점) 김재환(타율 0.290 2홈런 6타점 7득점 장타율 0.613)이 모두 뜨겁다. 상대 투수들이 양의지에게 좋은 공을 주지 않고 있지만, 앞 타자들까지 피할 순 없게 만들었다. 양의지도 욕심내지 않고 차분하게 출루하며 타선을 원활하게 만들고 있다.동료 타자들도 양의지의 존재감을 느낀다. 양석환은 "의지 형이 들어와 전체적인 타선의 짜임새가 잡혔다. 중심축이 딱 잡힌 기분이 든다. 고참들이 잘해내면 상위권 타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허경민은 "(양의지가 NC에 있던) 4년간 아주 힘들었다"고 웃으면서 "(포수로) 앉아있는 것만으로 큰 든든함이 있는 선배"라고 전했다.양의지의 존재는 두산 투수들에게 큰 힘이다. 정철원은 "의지 선배를 믿고 던지는데,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다"고 했다. 곽빈도 "의지 선배 리드는 무조건 믿는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양의지는 "안타를 맞고 실점하면 (투수들의 믿음이) 흔들릴 것"이라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11일 합을 맞췄던 최승용(5와 3분의 2이닝 3실점) 역시 지난 5일 그와 배터리를 짠 날 1과 3분의 2이닝 8실점 부진했던 후배였다. 양의지는 "지난 경기에서 최승용의 성적이 너무 안 좋아 얼굴을 못 보겠더라. 충분히 가능성 있는 친구여서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항상 자신 있는 공을 던지라고 투수에게 얘기한다. 나도 투수들을 위해 분석하고 노력하지만, 경기는 둘이 같이 맞춰가며 풀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엽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고, 선수 구성도 조금 달라지면서 벤치 분위기도 바뀌었다. 지난해 9위를 경험한 허경민과 두산 왕조 시절 떠났던 양의지의 답변이 조금 달랐다. 허경민은 "확실히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는 것 같다. 어려운 순간에도 김재호 형 등이 파이팅을 외쳐 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했다. 반면 양의지는 "내가 예전에 있을 때는 항상 이 분위기였다. 작년에 얼마나 안 좋았는지 알 수 없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현재 두산이 왕조 시기만큼 좋은 분위기라는 뜻이다.양의지는 그를 의지한다는 후배들의 칭찬에 대해 공을 돌렸다. 그는 "(김)재환이가 타선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양)석환이나 (강)승호, (허)경민이도 잘해준다"며 "난 야구장에서 후배들과 같이 재밌게 분위기를 만들어줄 뿐이다. 후배들이 좋게 얘기해주니 기쁘다. 그 친구들이 잘할 수 있게 나도 노력하겠다"고 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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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활성화 공인대리인, '미씽' 프랜차이즈 스타

프로야구에 프랜차이즈 스타가 사라지고 있다. 2018년 2월 공식 시행된 공인대리인(에이전트) 제도가 선수 이적을 촉진하는 도화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A 구단 단장은 "선수들과 협상해보면 그런 면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올겨울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이적이 강세다. 28일까지 완료된 FA 계약 12건 중 원소속팀 잔류가 3건에 불과하다. 지난 19일 FA 1호 계약을 한 사이드암스로 원종현(35)은 NC 다이노스를 떠나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이틀 뒤에는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30)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고, 같은 날 KIA 타이거즈 포수 박동원(32)은 LG와 계약했다. 22일에는 2009년 육성 선수로 입단한 LG 프랜차이즈 스타 채은성(32)이 한화 이글스와 6년 총액 90억원에 사인했다. 이적은 더 나왔다. 23일 내야수 노진혁(33)이 롯데와 4년 계약했다. 그는 2012년 NC에 입단한 뒤 줄곧 다이노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지만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4일에는 두산 포수 박세혁(32)이 NC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상수(32)가 KT 위즈로 팀을 옮겼다. 두 선수 모두 지명부터 프로 데뷔, 한국시리즈(KS) 우승까지 한 팀에서 경력을 쌓은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FA 시장에선 잔류가 아닌 이적 버튼을 눌렀다. 선수 이동이 빈번해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에이전트가 프로야구에 등장하기 전에도 '대형 이적'은 있었다. 2013년 외야수 김주찬(롯데→KIA) 2014년 정근우(SK→한화) 2015년 장원준(롯데→두산)과 배영수(삼성→한화) 등이 대표적이다. 2016년에는 삼성의 왕조 시절을 이끈 내야수 박석민이 NC로 파격 이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간판스타의 이동이 더 잦아진 모양새다. B 구단 관계자는 "올겨울에는 선수 이적이 정말 활발해진 거 같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렇게 연쇄 이동한 건 처음 본다"고 말했다. 에이전트 제도가 없을 때는 선수가 직접 협상장에 나갔다. 그런데 노련한 구단 관계자와 계약 조건을 두고 줄다리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 긴 시간 호형호제하며 지냈던 사이인 만큼 얼굴을 붉히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어려웠다. 시장 흐름을 정확하게 읽기 어려운 만큼 협상 기술도 그만큼 떨어졌다. 그래서 "비슷한 금액이면 팀에 남는다"는 인식이 강했다. 최근은 다르다. 에이전트 제도가 정착하면서 협상 분위기 자체가 크게 바뀌었다. 선수의 로열티만큼 중요시하는 게 조건이다. 에이전트는 계약 총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받는다. 구단 간 경쟁을 유발, 더 좋은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경쟁한다. 이 과정에서 구단에 대한 로열티가 종종 뒷순위로 밀린다. 선수들도 조금씩 냉정해지면서 정에 호소했던 과거의 협상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C 구단 관계자는 "이전에는 선수들이 전화를 받고 협상도 직접 했다. 이젠 에이전트가 여러 구단에 오퍼를 넣고 계약을 조율한다"며 "(과거에는 선수가) 자칫 다른 구단과 얘기하는 걸 들키면 입장이 곤란해질 수 있어서 조심스러웠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만큼 이적도 자유로워진 거 같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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